[후보를 만나다] 대전 동구청장…현직 수성이냐 vs 첫 입성이냐

[앵커]

6·1 지방선거 후보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현직 구청장으로 재선을 노리는 후보와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대전 동구로 가봅니다.

두 후보를 조정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등 대전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원도심의 한 축인 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의원과 시의원, 동구청장까지 여섯번이나 내리 당선된 현직의 황인호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데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국민의힘 대전 동구 당협 수석부위원장인 박희조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두 후보는 관록의 정치 경력과 국정 경험론을 자신의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황인호/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우리 주민들이 연속 6선 24년 동안을 일을 하게 했던 그런 저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 4년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라 저는 지난 24년에 대한 평가를 이번에 받고…”]

[박희조/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후보 : “국민의 여론이 어떻게 국정에 반영되는지 또 피드백이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을 소상히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추진 의지는 분명하면서도 속도에는 다소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박희조/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지방분권과 또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지역)국회의원들과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황인호/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지정되자마자 바로 우리가 10개 15개 이렇게 이제 유치하자고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좀 다른 지역과 형평성도 안 맞는거고…”]

대전 동구 전체 면적의 68.9%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 개발제한구역 ‘보존’이냐 ‘해제’냐

시각차도 뚜렷했습니다.

[황인호/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중요한 자산이고 자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함부로 훼손해서도 안 되는 거고 무차별적인 어떤 아파트만 짓고 또는 신도시 팽창을 그런 쪽으로 해서 되겠는가…”]

[박희조/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지금은 보존보다는 개발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훨씬 많고, 또 국민들 여론이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나 또 정치권에서 전향적으로 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구의 개발 청사진에 대해 대전역세권 개발과 도시 재생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도시 혁신’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박희조/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우리 동구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일자리 창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용운동, 대청동, 판암동을 중심으로 해서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황인호/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 “역세권 개발과 주거 개선 그리고 도시 기반시설들, 도로라든지 또는 놀이터 공원 이런 것들을 같이 개발하는거죠.”]

원도심 활성화라는 해묵은 과제를 안고 있는 대전 동구.

현직 프리미엄이냐, 정권 프리미엄이냐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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