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서울 강남이 아닌 대전에서 국내 시공능력 1위와 2위간의 입찰 경쟁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재개발 사업 대장주로 손꼽히는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면서다. 시공비만 약 1조 원에 이르면서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와 대우 등 국내 굴지 시공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지침서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시공사는 오는 25일 조합사무실에서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이에 참여 희망 건설사들은 이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입찰마감은 내달 17일로 현장설명회에서 발주자가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하고 입찰보증금 400억 원을 이날까지 납부해야 한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최종 시공사는 조합총회에서 표결에 따라 결정된다. 컨소시엄은 불가하고 단독입찰만 가능하다.
최근 GS건설과 도급계약을 해지한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이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서면서 시공사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정비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물산은 최근 구역 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참전을 본격화 했다. 현대건설 측도 장대동 버스정류장 광고 게시대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표명하는 광고를 게시하면서 참전을 알렸다.
여기에 시공능력 평가 5위인 대우건설 역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은수 장대 B구역 조합장은 “GS건설이 국내 시공능력 3위였는데 계약이 해지되면서 업계 1,2위인 대기업들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5위인 대우건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개월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과 계약이 해지된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에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특히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여 세대와 판매시설 등 시공비만 1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서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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