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 “일자리 창출·기업 유치 등 중요” < 정치 < 종합 < 기사본문

대전시의회 송인석 의원이 신·구도심 지역불균형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자료제공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송인석 의원이 신·구도심 지역불균형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자료제공 대전시의회)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의회는 최근 송인석 의원(동구1, 국민의힘)이 신·구도심 지역불균형·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 25일~10월 16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불균형,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활성화, 기업의 탈(脫)대전 현상 등 3개 주제로 구성해 진행했다. 

우선 지역 불균형 주제에서 불균형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34.0%)와 ‘매우 심각하다’(7.8%)는 답변이 41.8%로 나타났다. ‘심각하지 않다’(16.1%)와 ‘전혀 심각하지 않다’(4.5%)는 대답은 20.6%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보통’(37.6%)이라고 답했다. 

거주 자치구 환경 만족도.개선 필요도를 묻는 질문에선 시민들의 환경 만족도가 대부분 낮게 나타났다. 그 중 교통시설‧서비스에 대한 만족도(40.8점)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교통시설·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을 보면 대중교통(배차간격·트램·노선·요금 등)과 주차공간에 대한 점검, 불법주정차 관련 민원이 많았다.

시민들은 개선 필요도에선 일자리 창출(개선 필요도 78.0점)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기업 유치(74.6점), 교통시설·서비스(71.0점), 문화시설·서비스(70.4점), 복지시설·서비스(68.8점), 주거환경(68.4점), 교육시설·서비스(66.2점)가 뒤를 이었다. 

이어 시민들은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활성화와 관련해 산업단지 조성 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84.8%)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15.2%)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론 일자리 창출(7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51.3%), 기반시설 확대(33.9%), 인구 유입(25.6%), 기술 및 지식 이전(6.9%), 중점사업 육성(5.3%) 순으로 응답했다.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를 위한 필요 지원사항으론 세제·보조금 지원(54.0%), 입주기업 금융지원(45.8%), 인력양성 프로그램 제공(32.4%), 홍보·마케팅 지원(23.0%), 정보·연구개발 지원(21.6%), 해외진출 지원(10.7%), 소재·기술·IP이전 지원(9.7%), 외국인 직접투자 지원(2.4%)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탈대전 현상과 관련한 설문에서 기업들은 대전을 떠날 계획은 적었으며, 대전에 정착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대전 외 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아니오’(78.3%)라는 응답이 ‘예’(21.7%)보다 많았다. ‘예’라는 응답은 정보통신업(40.0%)이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12.5%)이 가장 적었다. 이전을 희망하는 주요 지역으론 경기(성남·수원·안산·의왕·화성), 서울(강남·송파·강서), 세종을 꼽았다. 

기업들은 기업 정착에 필요한 지원 사항으로 세제·보조금 지원(72.6%), 입주기업 금융지원(60.4%), 인력양성 프로그램 제공(27.4%), 정보·연구개발 지원(18.9%), 홍보·마케팅 지원(7.5%), 해외진출 지원(2.8%), 소재·기술·IP이전 지원(2.8%)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기업 유치 활성화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정책자금(67.9%), 세제혜택(51.9%) 등 자금 지원을 많이 꼽았다. 이어 산업용지 확보(26.4%), 기업설립 등 행정절차 간소화(23.6%), 제품·서비스 개발·지원(18.9%), 투자유치 설명회 정기 개최(5.7%), 지역은행 설립(3.8%) 순으로 응답했다. 

여기에 대전시가 개발 수준이 낮은 분야와 대전시 주력 산업(나노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헬스·방위산업) 영위 기업에 대해 조세 감면, 입주공간 지원, 이전 기업에 주택 공급 등의 정책을 강화하면 기업 유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특성화고교와 특성화 대학을 운영해 특화 인력을 양성하고,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면 기업 유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송 의원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담아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해 시민이 잘사는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 응답률은 1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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