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구간 내 민간 걷기행사인 ‘2023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가 오는 10월 6일 고성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 대회 역시 참가신청 모집 개시 2분 만에 선착순 200명 모집이 조기마감되는 등 전국 산악인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2023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고성군·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대회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9월 22일~10월 22일)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엑스포 기간에 열린다.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는 지난 201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2021년, 2022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0년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를 열지 않았다.
대회 코스는 고성군 진부령 정상에서 향로봉 정상까지 백두대간 끝자락(왕복 L=36㎞·약 7시간 소요)으로, 이 일대는 민간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DMZ 구간이다.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를 통해서만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개방된다. 진부령~향로봉 구간은 전국 산악인들에게 백두대간 종주를 위한 ‘꿈의 등반 코스’로 불린다.
2018년 10월 31일, 1회 대회 당시엔 분단 이후 65년 만에 해당 구간이 일반인들에게 최초 개방되는 등 매년 대회 때마다 강원은 물론 전국 각 지역 산악인들이 찾고 있다. 올해 대회 역시 선착순 200명 모집이 신청 사이트 오픈 2분 만에 조기 마감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 참가자들은 강원은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대전, 경남, 경북, 전북, 전남, 세종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신청이 몰렸다.
고성군청 산림과 이승배 주무관은 “선착순 모집이 조기 마감됐음에도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 참가 문의가 전국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다. 대회 성공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