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도. 충남도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이하 서해선 KTX) 연결사업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조기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도 예타에 선정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주요 사업의 타당성재조사 결과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는 교통혼잡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해선 KTX, 대전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등 전국 4개의 교통시설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6843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 청북 서해선에서 화성 향남 경부고속선까지 상·하행 7.35㎞ 노선을 건설해 두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서해선은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 93.6%로,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연장 90.01㎞ 규모로, 총사업비는 4조842억원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사업 타당성을 인정하면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본궤도에 오른다. 충남도는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공사를 시작하면 2030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해선 KTX가 연결되면 충남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해선 경기 안산 초지역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할 때보다 42분, 장항선 새마을호를 이용할 때보다는 1시간 12분 단축된다.
충남도는 서해선 KTX 연결사업이 서해안권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하고,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2031년까지 유등천 우안에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 7.54㎞를 개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1663억원 규모다.
대전시는 이 구간에 ‘유등천 합류점∼한밭대교’ 구간 0.7㎞도 포함돼 ‘대전천 천변 도로 확장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올해 착공하는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사업’ 등과 더불어 도심 교통량을 분산해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래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