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전시청 남문 광장 코로나 19 임시 선별 검사소.
코로나 19 확산 이후 대전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던 임시 선별 검사소가 대부분 문을 닫은 가운데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 유일하게 남은 임시 선별 검사소는 당분간 현 체제로 운영할 전망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청 남문 광장 코로나 19 임시 선별 검사소는 질병청에서 국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 검사 등 시민 편의를 위해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임시 선별 검사소에 투입하고 있는 국비는 검사 건 수에 따라 달라 정확한 예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하루 평균 약 150건의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새 학기를 맞아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았고, 임시 선별 검사소 철수 이후 다시 설치하기 어려운 점 등을 유지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이후 대중 교통 등에서 마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달 15일 정부에서 시내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 교통 이용 때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확진자 7일 격리만이 실질적인 마지막 코로나 19 방역 조치로 남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19 유행이 감소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 중단의 이유가 되고 있다.
실제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명 수준이다.
앞선 올 1월 30일 시와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839일 만에 자율화했다.
단 감염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 기관·약국, 요양 병원·시설, 정신 건강 증진 시설, 장애인 복지 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과 택시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시는 각 시·도별 최소한의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어 강제로 시청 남문 광장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