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기관 유치·트램사업 안착 마무리”


민주당 허태정 시장 연임 도전
“코로나 속 430개 기업유치 성과
중기부 세종 이전 불발은 아쉬워”
전국 최초 가사노동 수당 등 공약

“대전 공공기관 유치·트램사업 안착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사진) 대전시장 후보는 민선 시장 최초 연임을 노린다. 허 후보는 ‘경험’과 ‘성과’를 들며 ‘도약하는 대전’을 만들 적임자를 자처했다.

허 후보는 1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엔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트램 정상궤도 안착 등 민선7기 출발선을 넘은 현안 사업을 마무리하고 대전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단 없는 시정’으로 대전을 미래로 이끌 능력 있는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연임을 해야 할 이유로 ‘잃어버린 대전 20년‘을 들었다.

그는 “수많은 숙원사업들이 수십 년 만에 물꼬를 튼 건 연임 시장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0년간 시장이 단임만하다보니 중대 현안 사업들의 방향이 바뀌거나 재검토되면서 단절되는 과거가 반복됐고,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숙원 사업 해결과 함께 민선7기 성과로 허 후보는 430여개 기업 유치, ‘허태정표’ 공약 이행을 꼽았다.

허 후보는 “오랜 현안 해결과 기업 유치 위해 행정 역량은 물론 정치력으로 돌파해 결실을 맺었다”며 “새 야구장 건립, 대전산단 재창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확정 등 ‘허태정표’ 공약 사업도 확실하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가 그리는 대전은 ‘도시 경쟁력‘과 ‘사람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그는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 재구조화 등 토건 사업 뿐 아니라 이제는 사람에 투자를 할 때”라며 “대전시민으로 태어나 자라고, 학업하고, 취업하며, 노후까지 살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후보가 내건 민선8기 역점 공약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다.

임신부터 영·유아기∼아동·청소년기, 청년기∼중·장년기, 노년기까지 전 연령대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책 실행안으로는 임신출산꾸러미 지원을 비롯, 대전형 아동 기본수당 지급, 365일 보육시설 운영, 입학준비금 50만원 지원, 청년면접비 지원, 공공 인공지능(AI) 면접실 설치 등을 내놨다.

이 중 가사일을 ‘노동’으로 인정해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대전형 가사수당’ 제도는 실행되면 전국 최초다. 허 후보는 “지역이 살기 위해선 사람에 투자를 해야한다”며 “대전에서는 최소한 경제적 문제로 삶의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돌보는 정책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 발전 축을 새로 설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 후보는 “산단혁신을 통해 첨단·미래산업단지 2480만㎡(750만평)를 조성하겠다”며 “유성구 원촌동에서 대전산단을 거쳐 동구 법동 조차장역까지 이어지는 신도시축을 조성, 대전의 발전축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구 대정동 일대에 제2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해 ‘과학도시 대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도시철도 3호선을 지하 및 지상구간으로 신설, 도시철도 1·2호선, 충청권광역철도망, 트램 지선과 연계해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허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 사업비는 정부지원 60%, 시비 10%, 민자 30%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비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민선7기 공약 이행률은 97.2%로 특광역시 시장 중 가장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며 성과와 역량으로 대전시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도 내보였다.

선거 필승카드로는 ‘민선7기 성과의 성공적 완수’를 꺼내들었다.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선8기에 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해 대전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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